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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Humanism을 실천하는 사람들

기흥소식

2016년 1차 사연맞춤형서비스 『story+dream』 진행하였습니다.

페이지 정보

  • 임성균
  • 16-03-02 19:05
  • 3,68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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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2. 23(화) 복지관에서는 장애인소원들어주기 사업인 사연맞춤형서비스 [story+dream]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사례는 시각장애를 갖고 계시는 시각장애 6급인 신OO님의 사연이었습니다. 신OO님의 손자는 어릴적 부모님이 이혼하고 아버지마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올해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으며 나쁜마음, 나쁜생각없이 정말 착하고 바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신OO님은 이렇게 예쁘고 바르게 자라주고 있는 손자에게 교복을 선물해 주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사연은 2015년에 접수되어 심의에 선정이 되었지만, 손자의 중학교 배정일정과 입학 시기를 고려하여 2016년 2월에 진행되었습니다.

 

 

교복구입은 2월 23일(화)에 진행 되었으며, 손자와 함께 교복집에서 교복을 구입하였습니다. 이후 교복 수선을 맡기고 손자가 갖고 싶어하는 신발을 입학선물로 해주기 위해 여러곳의 운동화 가게를 들러 손자가 맘에 들어하는 운동화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해준다는 것이 선물을 받는사람의 기분만 좋아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선물을 하는 사람의 마음도 따뜻하게 해준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직은 몸도 마음도 추운 2월, 이 순간만큼은 우리 모두의 마음이 따뜻해 질 수 있었습니다.

 

 

 

- 사  연 -

 

저에게는 하나의 소원이 있습니다. 저랑 살고 있는 외손자가 항상 건강하고 남들과 다르지 않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제 눈에는 이 세상 하나밖에 없는 외손자이지만 다른 사람들 눈에는 조금 다른 아이입니다. 공부도 잘하고, 친구들과 잘 지내지만 또래에 비해 키가 많이 작습니다. 키만 작을 뿐인데 다들 왜소증이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왜소증라고 하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고 영원한 제 손자입니다.

어릴 때 부모의 이혼으로 제 손에 자라났습니다. 할미 손에 자라 늘 안쓰럽고 해주지못해 미안하기만 하였습니다. 그래도 늘 사랑으로 부족함 없이 키우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제 맘을 아는지 아직까지 비뚤어 지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사고로 제 아들이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금쪽같은 제 손자인 수현(가명)이에게 아빠의 빈자리가 생겼습니다. 갑자기 떠난 아빠가 원망스러운지 가끔식 ‘나를 왜 버렸어’ 라고 이야기를 할 때 마다 마음이 찢어집니다.

헤어진 엄마와 하늘로 간 아빠의 빈자리로 두 번이나 상처난 아이의 마음에 더 이상의 아픔을 주고 싶지 않습니다. 내년에 수현이는 중학교에 입학을 합니다. 번듯한 교복 한 벌을 선물해주고 싶지만 늘 어려운 형편에 아이에게 중고교복 사주기도 부담스럽습니다.

중학교 입학 준비를 위해 새벽마다 청소일을 나가보지만 관절이 좋지 않아 매일 나가기가 어렵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거절당할 때가 많습니다. 남들만큼 많이 해주지는 못하지만 기분좋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아이에게 새 교복 한번 선물을 해주고 싶은게 할머니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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