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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장애 편견 없는 밝은 세상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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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14-07-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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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편견 없는 밝은 세상 만들어요”

서북부장애인복지관 밝은누리밴드
도 최초 지적‧자폐 장애인 밴드 화제
newsdaybox_top.gif2014년 07월 07일 (월) 서정표 기자 btn_sendmail.gif sjp@yongin21.co.krnewsdaybox_dn.gif
  
2007년 4월 창단한 밝은누리밴드. 도내 최초의 지적·자폐 장애인 밴드로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음악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장애 인식 개선에 기여하고자 활동하는 특별한 록 밴드가 화제다. 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양성필) ‘밝은누리밴드’가 그 주인공.

‘밝은누리밴드’는 2007년 4월 창단한 경기도 최초의 지적‧자폐성 장애인 록밴드로 밴드 이름에는 ‘장애에 대한 편견 없는 밝은 세상’의 의미를 담았다.

이 밴드는 복지관 이용자 중 혼자 일렉 연주를 즐기는 장애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데서 출발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비슷한 상황의 장애인들을 적극 찾아낸 노력으로 그룹이 만들어졌다. 신체 장애인들과는 달리 지적‧자폐 장애인의 경우 그룹 활동이 쉽지 않은데 ‘음악’이라는 공통어가 이들을 한 가족으로 만드는 동력이 됐다.

‘밝은누리밴드’는 창단 후 현재까지 30여 회에 걸친 공연 활동을 펼쳤다. 첫 공연은 2007년 9월 한국장애인문화예술협회가 주최한 ‘제2회 장애인문화혁신대회’ 참가해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를 연주해 큰 갈채를 받았다. 2007년 12월 밴드는 용인시문화예술원 공연장에서 첫 콘서트 ‘첫 번째 이야기 사랑+’를 열었다. 처음 연 콘서트이기에 단원들에게는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되고 있다.

‘밝은누리밴드’는 용인지역 뿐 아니라 ‘도전 골든벨’, ‘경기도장애인종합예술제’, ‘경기도 지역사회협의체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행사’ 등 대외 행사에도 수차례 참가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2011년에는 KBS TOP밴드, 코리아 갓 탤런트 등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출전해 무대 경험을 넓혔다. 지난해에는 용인시와 사회복지협의회 주최 제2회 사회복지가요제 금상을 받아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올해에도 복지관 행사 등 대내 외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밴드는 리더 정승환(일렉‧33)을 중심으로 공연 팀 5명과 연습생 팀 5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의 연습장소는 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2층 치료실 홀이다. 주2~3회 모여서 연습하고 다양한 공연관람과 음악연수에도 참여해 기량을 연마한다.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키보드 주자 손석민(29)은  올해 용인시 장애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해 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행정도우미로도 일하고 있으며 리더 정승환은 우체국에 근무하면서 밴드 활동에 열정을 쏟고 있다.

리더 정승환 씨는 “방음과 음향시설이 갖춰진 연습실이 없는 점이 아쉽다”며 “하지만 음악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연습하고 공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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