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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휠체어 레고? 장난감에 변화의 바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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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16-02-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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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레고? 장난감에 변화의 바람이… | ||||||||||||||||||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 장애캐릭터 인형 출시 예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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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인형은 장난감 그 이상이다. 가장 친한 친구이며 때로는 자아가 투영되기도 한다. 사람이나 동물 모양으로 만든 장난감 인형은 그동안 지나치게 정형화 돼 있었다. 최근 신체적 장애를 가진 인형들이 등장하면서 편견을 깨고 있다. 우리 아이도 자신의 모습과 비슷한 인형을 갖게 하고 싶다던 부모들이 진행한 ‘토이 라이크 미(Toy Like Me 나 같은 장난감)’ 캠페인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다. #. 휠체어 탄 레고의 첫 등장 레고는 휠체어 탄 장애인 모형을 선보였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레고그룹이 최근 독일 장난감 박람회에서 ‘비니’ 모자를 쓰고 휠체어에 앉아 ‘도우미 견(a helper dog)’과 산책하는 남자 모형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레고그룹은 그동안 사회적 약자를 표현하는 데 인색하다는 비판을 받았으나 휠체어 탄 레고모형 판매가 장애인들의 접근성 향상을 넘어 문화적 인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 보청기 낀 인형·지팡이 짚은 인형 영국의 소형 장난감 업체 메이키즈는 장애를 가진 인형 멜리사·헤티·에바 3종을 상품화하여 출시했다. 멜리사는 얼굴에 분홍색 큰 반점이 있다. 수화로 ‘사랑합니다’를 말하고 있는 헤티는 양쪽 귀에 인공 와우(청각장애인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전자장치)를 착용하고 있다. 에바는 안경을 쓰고 시각 장애인용 지팡이(케인)를 짚었다. 이 인형들은 온라인을 통해 평균 120달러에 판매되고 지팡이나 보청기 등 보조 도구들을 따로 팔기도 한다. #. 동물을 활용한 장애캐릭터 개발 국내 장애캐릭터는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이찬우 총장의 부인인 장애인벤처기업가 김태희 씨에 의해 개발됐다. 다리가 불편한 호랑이,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하는 팬더, 나서기 좋아하지만 말을 못하는 말 등 다양하게 개발된 장애캐릭터를 티셔츠, 연필, 크레용, 머그컵, 쇼핑백 등으로 상품화해서 지난해 12월 ‘두바이 국제 브랜드 라이선싱 페어’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 전국 최초 장애캐릭터인형 누니·바니·모니 출시예정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김선구 관장)은 기존 상용화된 캐릭터 활용보다는 독창적 캐릭터와 거부감 없이 장애를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을 위해 지난해 3월 용인송담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D조형학과와 산학협력단의 재능기부로 긍정적 이미지와 친근함을 높이기 위해 고양이·곰·강아지를 상징하는 이미지와 장애 특징을 결합한 캐릭터를 개발했다. 누니·바니·모니 3종 캐릭터인형은 이미지에 시각·지체장애의 특징을 도금했으며 기본캐릭터에 직접 색칠해 완성시키는 형태로 제작, 세상에 하나뿐인 인형의 이미지로 탈바꿈했다. 출시될 장애캐릭터 인형은 유치원·초·중·고 학생 대상 아트토이미술대회를 시작으로 각 학교의 장애인식개선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반제품으로 생산한 뒤 복지관 내 직업적응훈련반 중증장애인들에게 조립 및 포장작업을 맡긴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앞으로 장애인식개선에 일조하기 위해 용인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의 장애인 단체 및 교육기관에 인형을 보급할 계획이다. 복지관 관계자는 “복지관의 노력만으로는 전국으로의 보급이 역부족”이라며 “함께 뜻을 펼쳐갈 기업이나 개인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관에서는 2월 22일~5월 20일까지 실시하는 1기를 시작으로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 평생교육아카데미’도 실시한다. 재능기부 강사를 모집해 장애인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수지침, 힐링걷기교실, 한국무용, 보컬트레이닝, 웃음치료, 영어회화, 중국어 등 4개분야 27개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대상자의 문화생활 영위 및 사회참여를 독려한다는 목적이다. (문의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 직업지원팀 031-895-3250~1, 321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