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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김선구 관장, "100만원의 후원금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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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4-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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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구 기흥장애인복지관 관장, "100만원의 후원금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
▲ 김선구 관장
“후원금이 100만원, 200만원씩 들어올 때 진정으로 기뻐하는 마음을 가진 사회복지사가 되세요.”
김선구 관장이 지난 2014년 용인시 기흥장애인복지관의 관장으로 부임한 뒤부터 직원들에게 줄곧 해 온 말이다.
김 관장은 사회복지사던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선 곧장 복지사의 길에 발을 들였다.
성남시 분당구의 한 복지관에서 첫 경력을 시작한 그는 십수년 간 관내 위기가정 발굴에 힘을 쏟았다.
그는 “당시 복지관이 위치했던 곳이 사회적 취약계층이 모여 살던 곳이었다”며 “많은 분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도움을 받는 이들은 소수에 불과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김 관장은 복지 서비스의 양적 확대를 통해 보편적인 사회 복지의 새로운 지평을 꿈꾸고 있다.
김 관장은 기흥장애인복지관에 부임하면서 많은 변화의 바람을 이끌었다.
앞서 기흥장애인복지관은 소정의 비용을 내면 10개의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할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생계에 어려움이 있어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부지기수였다.
김 관장은 부임 이후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을 강행했다. 40여개의 교육과목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 서비스 이용자들이 40~50%나 늘어나는 쾌거를 이룩했다.
아울러 일대일로 지원하던 치료서비스 및 의료연계서비스를 2~4명씩 그룹치료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대기자 또한 대폭 감소했다.
김 관장은 “서비스 양을 늘리더라도 어떻게 하면 효율적이고, 질적으로 부족함이 없을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 코로나 19 사태로 장애인복지관 운영에 차질이 있었던 만큼 올해는 지난해 경험을 토대로 숙달된 운영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관장의 다양한 시도는 여기에 그치지 않을 예정이다.
우선 지난해 치료기기, 보행로봇 등의 도입으로 목표한 ‘스마트한 복지관’의 연장선으로 올해는 좀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을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용인시와 함께하는 솔루션위원회를 통해 지역 내 모범사업으로써 위기가정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기흥장애인복지관은 솔루션위원회를 통해 1억6천만원의 모금액을 위기가정에 지원했다.
김선구 관장은 “사회복지사란 직업은 열정이 없다면 버티기 어려운 것 같다. 저도 틈틈이 직원들에게 일에 대한 원동력이 뭔지 되묻고는 한다”면서 “많은 위기가정이 편하게 찾을 수 있고, 치료ㆍ재활ㆍ교육ㆍ직업훈련 등이 함께 어우러진 복지관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 출처 : 경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