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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기자단)전국 최초 미래형 재활센터 구축! 용인시 기흥장애인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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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4-1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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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기자] 매년 4월 20일은 법정기념일인 ‘장애인의 날’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장애인의 전인적 재활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기념일입니다.
대한민국의 등록 장애인 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고 하죠. 그렇다면 우리 사회에서는 장애를 가진 이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경기도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의 재활을 돕기 위해 38곳의 복지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중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은 전국 최초로 미래형 치료재활센터를 구축하였습니다.
지난해 9월에 문을 연 ‘디지털 재활치료센터’는 기흥구 용구대로에 있는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 2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재활치료는 의약품과 같이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애플리케이션, 게임, 가상현실 등이 활용됩니다.
디지털 재활치료는 디지털 교구 게임 형식에 운동, 인지, 언어 등 재활치료를 접목하였습니다.
획일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즉각적 피드백을 통해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볼까요?
치료센터는 사회성 발달에 도움을 주는 ‘디지털 스포츠재활실’과 전산화 인지치료 프로그램(CoTras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인지치료실’로 이뤄져 있습니다.
때마침 스포츠 재활운동 수업이 열리고 있었는데요. 남녀노소 중증 경증 장애의 구분 없이 폭넓은 치료 교육이 가능한 것이 장점입니다.
터치스크린과 모션 감지기 등을 통한 스포츠 재활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문 치료사가 센터에 상주하고 있어 또래 친구들, 선생님과 함께 여러 가지 활동을 합니다.
스스로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치료 교육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디지털 재활치료센터 외에도 또 한 번의 전국 최초! ‘아쿠아 클라이밍 재활치료 사업’을 도입 했습니다.
아쿠아 클라이밍이란 물속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의 홀드를 따라 이동하는 수중재활운동입니다.
정해진 규칙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홀드를 찾아 이동하면서 창의력, 인내력, 순발력 등이 발달하게 됩니다.
재활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재미있는 놀이가 된 셈이죠.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발달장애, 지체, 뇌병변 아동 및 청소년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쿠아 클라이밍 수업 담당 신철 수중재활운동사 인터뷰]
“아쿠아 클라이밍 수업을 받는 아이들은 주로 자폐아동이 많고 시각청각 장애인도 있습니다.
수영 경험이 없는 친구들도 많은데 잘해내고 있어요. 물에 먼저 적응한 뒤에 수중재활운동을 하면서 클라이밍을 기구처럼 이용하고 있습니다.
여기 매달리면 산만한 아이도 집중하게 됩니다. 클라이밍은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올 때가 더 힘든데요. 이곳은 바닥이 물이니까 안전합니다. 일반 공원에 있는 클라이밍은 다칠 수 있지만 여긴 안심하셔도 됩니다.
물속에 들어가면 부력 때문에 무게가 가벼워져 무거운 아이도 잘 할 수 있습니다.
신체적으로 불편한 친구들, 근력이 약한 친구들도 충분히 할 수 있답니다.”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은 재활로봇을 이용한 치료도 하고 있습니다. 2020년 로봇활용 사회적 약자 편익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도입한 ‘보행재활로봇 (WALKBOT_G)’은 수원시 동탄과 화성시 향남에 이어 경기도에서는 세 번째입니다.
10살에 갑자기 일어난 사고로 인해 그 후로 걷지 못했다는 이용자가 재활로봇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치료를 받아왔는데 로봇 치료를 통해 드디어 걷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9개월 동안 보행치료를 받으면서 달라진 점은 “잘 때 침대에서 낙상하는 횟수가 줄었다”며 “걸을 때 허리가 좀 더 잘 펴지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용인시 기흥장애인복지관 가족통합지원팀 정연화 팀장 인터뷰]
“로봇재활치료는 뇌졸중이나 척수손상, 소아마비 등 보행 장애를 가진 이용자의 훈련을 돕고 있습니다. 체형과 장애 정도를 파악하여 걷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이용한 분들은 로봇을 통해 걷는 일이 마치 꿈같은 일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보행로봇은 종합병원에도 흔치 않으며 용인에는 이곳에만 있습니다. 용인시는 보행성 장애인의 비율(67.3%)이 높은 편입니다. 일반 재활 프로그램으로는 한계가 있었는데 로봇보행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치료법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걷기 어려운 분들은 로봇을 타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전합니다.”
그밖에도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눈에 띄었습니다.
"몇 가지 소개해드릴게요~!"
옥상정원에 있는 골프장에서는 골프 교실이 열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야외에서 할 수 있는 골프가 인기 스포츠가 되었는데요. 지적·자폐성 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신체기능 및 사회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기흥장애인복지관에는 골프 선수단이 있고, 이런 선수를 육성 시키는 수업이 주 1회 열리고 있습니다. 용인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분들이라면 복지관이 운영되는 시간 동안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로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복도에 설치되어 있는 식물은 용인시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받은 식물 공기청정기 ‘바이오 월(Bio Wall)’입니다.
바이오월은 공기 정화 기능을 갖춘 식물과 친환경 공간 조성을 결합해 실내에 설치한 시스템인데요.
본래 유리 칸막이였던 곳이 녹색공간이 되어 보호자의 만족도가 커졌다고 하는군요.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안정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장애인이나 노인 등이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서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지역사회 돌봄 시스템 ‘용인형 지역사회재활시설 CCC(Community Care Center)’, 녹십자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장애아동의 재활 및 보행보조기구 지원을 위한 임직원 참여 프로젝트 ‘GC 아름다운 동행’, 저소득 폭염취약계층의 에어컨 설치 및 냉방비 지원 프로젝트 ‘건강한 여름나기 쿨하우스’ 등 작년까지 운영된 지원사업과 가족봉사단의 활동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에서는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행사를 준비하였습니다.
수목원 나들이와 무료마켓, 식물 화분과 가죽공예 가방 만들기 등 즐거운 체험부터 장애인 인권 교육, 무료급식대상자 도시락 나눔까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합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장애인식개선 캠페인은 홈페이지에서 참여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