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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용인 '시승격' 20년… 어제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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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16-03-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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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시승격' 20년… 어제와 오늘
수도권 핵심도시 발돋움… 동서 균형발전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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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daybox_top.gif2016년 03월 05일 (토) 15:24:59신경철 기자 btn_sendmail.gif webmaster@yonginnews.comnewsdaybox_dn.gif

1996년, 인구 27만 2177명의 중급 도시
지금은 100만 대도시 눈 앞 '격세지감'
양적팽창 비해 문화·교육 시설 태부족

  
 
  
 

 

 

 

 

 

 

  
지난 1996년 3월 1일 시로 승격된 용인시. 소박했던 모습을 보였던 과거와 달리 20년이 지난 현재 대도시로 눈부신 성장을 보였다

지난 1996년 3월 1일 용인군이 시로 승격됐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현재 용인시는 외형적인 팽창과 함께 다방면에서 질적인 발전도 함께 이룩했다.

가장 큰 변화는 인구의 변화, 그리고 대도시에 걸맞는 재정과 예산규모다.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을 살려 경제활동의 기반인 농업을 보존하는 한편 다양한 기업들을 기반으로 경제활동 환경도 큰 성장세를 보였다.

늘어나는 인구에 발맞춰 주거환경 또한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은 수도권의 중심으로 우뚝서는 밑거름이 됐다.

인구 100만의 대도시를 눈앞에 둔 용인시지만 눈부신 발전의 뒷면에는 균형발전과 난개발의 오명, 그리고 내실있는 발전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용인시가 시로 승격됐던 1996년 당시 지역 내 인구는 27만2177명으로 집계,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65번째로 많은 수준이었다.

성남시가 91만4240명, 부천시가 79만3437명, 수원시가 76만9876명이었던 것에 비해 단순 인구비교시 크게 뒤떨어진 모습이다.

하지만 시 승격이후 용인시의 인구는 폭증했다. 1996년 시 승격 이후 2000년 40만명을 돌파한 이후 2007년에는 81만명까지 급격한 인구 증가세를 보인 것. 

지난해 기준 외국인을 제외한 시의 인구는 97만5746명으로 20년만에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5번째로 많은 인구를 기록하는 도시로 성장했다. 시는 지난 20년 동안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구성장률을 보였다.

인구증가는 용인시의 외형적 팽창과 재정규모의 확대로 이어졌다.

1996년 2436억 7500만원 수준이던 시 예산 규모는 지난해 2조 1120억 8500만 원으로 10배 가깝게 상승했다. 

주택 현황도 7만1625세대에서 29만9356세대로 크게 증가했으며, 주택보급률도 86.41%에서 108.6%로 개선됐다. 특히 아파트 숫자는 1만9967세대에서 23만66세대로 인구증가 요인 중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구 증가에 따른 행정구역 개편도 눈에 띈다. 1996년 당시 2개읍과 8개면, 4개동이었던 행정구역은 현재 3개구에 1개읍, 6개면, 24개동으로 확대됐다.

자동차 등록수도 7만689대에서 39만5717대로 크게 상승, 인구유입에 따라 학교수 역시 141곳에서 398곳으로 크게 늘었다.

다만 공무원 숫자는 1081명에서 2311명으로 증가했지만, 1인당 담당 인구수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증가인원이 크지 않았다.

인구유입에 따른 도시팽창에 경제환경과 의료환경도 큰 성장세를 보였다.

병․의원 수는 156곳에서 967곳으로 늘었으며, 지역내 사업체 수는 1만3744곳에서 4만5394곳으로 성장했다. 

이와 더불어 근로자 수도 11만4160명에서 28만7678명으로 증가했다. 다만 제조업의 종사자 수 증가는 미미했으며, 부동산 및 임대업 종사자는 오히려 감소한 것이 특징이다.

큰 성장세를 보인 용인시지만 외형적 팽창과 어울리는 내적 성장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균형발전과 인구과밀화 문제, 고용창출에 대한 대책이 논의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용인발전연구소가 100만 도시를 앞둔 용인시의 경제와 행정, 도시관리방향 등을 연구한 결과 개선돼야 할 사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우선 인구의 증가세에 비해 행정력이 뒤처진다는 분석이다.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행정조직 성장속도가 더뎌 시민들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수준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인구 100만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행정조직 확대와 개편, 그리고 공무원 인원 충원을 통한 행정능력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고용창출 필요성과 유망산업에 대한 지원문제도 제기됐다.

지난 1996년에 비해 용인시의 1차산업(농업)과 2차산업(제조업)은 정체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4차산업(서비스 및 판매)종사자는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은 10.6배, 교육 및 서비스업은 4.5배 성장했다.

하지만 여성의 고용률이 40%초반에 머물고 있는 것을 해결하기 위한 행정지원이 필요, 50~60세 중장년 비경제활동 여성을 위한 취어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용인발전연구소는 조언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용인시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면 믿기 힘들 정도로 외형적인 큰 변화가 있었고 앞으로도 미래가 기대되는 도시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하지만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부권역의 발전여부와 문화시설과 교육시설이 부족한 것은 향후 용인시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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