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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소식

15년도 1회 사연맞춤형서비스 [STORY+ DREAM] 진행(임00)

페이지 정보

  • 김태영
  • 15-04-08 11:22
  • 11,241회
  •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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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3.21(토) 우리복지관 지역복지팀에서는 장애인들의 소원들어주기 사업인 사연맞춤형서비스 [STORY+DREAM] 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사연은 뇌병변장애 1급인 임00(4세)의 아버지가 신청하신 사연으로,  세딸을 양육하고 있는 아버지로써 둘째아이는 뇌병변장애 2급이고, 막내 딸 또한  뇌병변장애 1급으로 아이들에 대한 케어가 절실한 상황에서 배우자마져 우울증으로 인해 아이들의 돌봄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힘든 상황에서 주변의 소개로 알게 된 자원봉사자가 보수 없이 사랑으로 아이들을 돌봐주고 가족처럼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주고 있어 그에 대한 고마움에 보답하고 싶다는 사연이었습니다. 

신청자인 아버지는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직장도 그만두고 아이들의 케어에 전념하고 있어 도움을 받아도 밥한끼 대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고마우신 자원봉사자분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는 사연을 접수하였습니다.

사연을 이루기 위해 자원봉사자의 가족과 임00의 가족이 함께하는 외식자리를 마련하였으며, 사전에 준비한 감사편지와 선물을 전달함으로써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습니다.


                                                                                      -  사연내용  -
저는 유미(가명), 유리(가명), 유진(가명) 세 딸의 아버지입니다. 저의 둘째딸 유리(가명)은 현재 뇌병변 장애 2급입니다. 그리고 막내딸 유진(가명)이 또한 생후 2주 만에 호흡곤란으로 여러차례의 수술을 받고 뇌병변장애인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몸 안에 선을 연결하여 페이더파우더만을 먹을 수 있는 상황이고요.   
 많이 아프지만 사랑스러운 저희 딸들을 위해 살겠다고 저희 부부는 다짐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부터 아이들을 돌보던 아내가 달라졌습니다. 말수도 적어지고 아이들을 돌보지도 않고 쓰레기들을 집으로 가져와 쌓아 놓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편집증이란 증세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눈앞이 깜깜해진다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일용직으로 근무하여 받는 급여로 다섯 식구가 살아 나갔는데 아내의 입원으로 아이들을 돌봐야 함에 따라 일도 그만둬야 했습니다. 아이들의 식사, 빨래 청소 등 아내가 없이 3명의 아이를 양육하는 것은 너무나 힘이 들었고 아내의 빈자리는 무척이나 컸습니다.
 다행이 구청에서 저의 사정을 알고 수급비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셨고 자원봉사자분을 소개시켜 주셨습니다.
 그렇게 저의 가족과 자원봉사분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50대 중반의 인상이 좋으신 아주머니는 저희 아이들을 진심으로 아껴 주셨고, 아무런 대가 없이 저희 집에 방문하여 아이들의 식사를 챙겨주시고, 청소는 물론 목욕까지 아이들에게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 주셨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인연이 벌써 1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한결 같이 저의 아이들을 챙겨주시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계십니다. 저의 가족에게는 은인 같은 분입니다. ‘언제가 꼭 은혜를 갚아야지’라고 생각을 하고는 있었으나 형편이 좋지 않아 마음처럼 쉽지가 않았습니다. 복지관에서 은혜를 갚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이한욱님의 댓글

  • 이한욱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위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을 생각하시고 마음의 짐으로 남아 있었던 부분이 조금이나마 내려 놓을 수 있는 기회가 된것 같아 다행입니다.
안타까운 마음이 제일 먼저 들지만 매일매일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버님과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ipsaem님의 댓글

  • ipsaem
세 딸을 키우시며 무거웠던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 지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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