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소식
용인신문과 함께하는 사랑을 나누는 릴레이기부캠페인 1차모금액 사용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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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정
- 20-06-0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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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우리 일상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 마스크를 쓴 인파 속에서 같은 모습을 한 우리는,
서로를 알아보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마스크 안 우리의 얼굴은 어떤가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를 실천하고 있는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친
친구,이웃,가족들의 마스크 안 얼굴의 표정을 살펴봐주세요.
마스크를 내린 얼굴에 작은 슬픔이 있다면, 함께 손 내밀어주세요.
사회적 거리가 멀어진 만큼, 모든 관계의 단절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려진 이웃이 있습니다.
우리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가정을 지원하기위해 지난 달 용인신문사와 함께하는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릴레이기부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하루 한끼를 나누고, 용돈을 아껴 모아주신 기금으로 기흥구 내 15개동의 행정복지센터의 위기가정을 추천받아, 총 7가정에게 어려운 시기를 조금이나마 이겨내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짧게나마 담고자 합니다.
#1.새벽 트럭운전을 하는 일곱 식구의 가장 운형씨
운형씨는 5명의 아이의 아빠이자,얼마 전 출산을 한 미형씨의 남편입니다.
운형씨는 이른 새벽 하루를 시작하는 물류트럭 운전사입니다. 힘들고 고된 일이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면 누구보다 더 열심히 일합니다.
운형씨네 가족의 막내는 올해 태어났지만 동맥관개전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5월에 퇴원하였습니다.
지금은 더욱이 건강해진 막내아이를 생각하면 너무나 감사하지만
병원 입원당시 발생한 병원비를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운형씨의 아내 미형씨는 남편의 짐이 되고싶지 않아, 무리해 대출을 받아 자그마한 편의점을 차렸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손님들의 발길이 뜸해져 4월 경, 편의점을 폐업하게 되었습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하루 종일 운전을 하고 버는 수입은 고작 180만원 남짓입니다.
미형씨의 수입마저 줄어든 지금, 일곱 식구가 180만원으로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막막하고 답답합니다.
운형씨 가족이 조금 더 힘을 내실 수 있도록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에서는
일곱 식구의 생활비 90만원을 지원하였습니다.
#2. 아빠와 헤어지기 너무 어린 우진이
우진이는 자폐성장애가 등록된 10살 남자아이입니다. 우진이의 아빠는 두 달전 어린우진이와 엄마를 두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버지의 빈자리는 우진이네 가족에게 크게 다가왔습니다. 우진이를 하루종일 돌보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곁에 있는 엄마는 일을 할 수 없기에 유일한 소득원이었던 아빠의 부재는
우진이 가족의 생계의 어려움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또한 아빠가 세상을 떠나면서 우진이 가족에게는 2,500만원이라는 빚이 상속되었습니다.
우진이에게는 아빠는 하루 종일 늦은 시간 귀가하여 얼굴을 잘 보지 못하는 다소 낯선 대상이기도 하였지만, 아직은 아빠라는 존재가 필요한 나이입니다.
아빠가 떠난 뒤 우진이네 가족은 상속된 빚 문제와 앞으로의 생계유지를 위해 오랫동안 머물렀던 집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지금 당장 눈앞에 닥친 어려움을 하나씩 해결해나가고 있지만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벽이 많아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런 우진이가 조금이라도 씩씩한 내일을 맞이할 수 있도록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에서는 우진이와 엄마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생계비 100만원을 지원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간병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희운씨,
할머니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돌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폐성장애 유진이,
시각장애 당사자임에도 고령의 배우자를 케어 하는 명일씨..
지역사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주변의 많은 이웃이 있었습니다.
2020년 6월 2일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에서는 15개동
행정복지센터의 추천으로 의뢰된 7명의 가정에
내부 사례회의를 통해 생계비와 의료비 총 570만원을 지원하였습니다.
세부 사용 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에서는 따뜻한 온기로 모여진 기금을 앞으로도 위기가정 지원을 위해 사용 할 예정입니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주변의 이웃을 위해 기부해주신 많은 후원자분들의 마음의 모여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휴머니즘이라는 가치로 도울 수 있었습니다. 나눔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