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나눔
2015년 3차 사연맞춤형서비스[STORY+DREAM]진행 - 신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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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영
- 15-04-0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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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복지관 지역복지팀에서는 2015. 3. 31(화) 장애인소원들어주기 사업인 사연맞춤형서비스 [STORY+ DREAM] 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사연은 지체장애 4급이며, 홀로 손자 손녀를 돌보고 있는 조모가 신청한 사연입니다. 신00님은 집안사정으로 인해 원룸의 비좁은 집에서 손자, 손녀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생계를 위해 노령의 나이에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여유롭지 못한 경제적 여건으로 손자손녀에게 학원을 보내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해 학업이 뒤쳐지지 않을까 근심이 많다고 합니다. 또한 학교에서 선생님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거나 차별을 받지 않을까 걱정을 하던 중 손녀에게 남아서 공부도 가르켜주고 세세하게 챙겨주신 담임선생님께 감사함을 표현하며, 이런 선행이 학교내에 알려지길 원한다는 사연을 접수하였습니다.
사연을 이루고자 나곡초등학교에 방문하여 나곡초등학교 선생님 전원에게 간식을 제공하였으며, 신00님이 교장선생님께 전하고 싶은 내용을 편지에 담아 대신 전달해 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복지관은 장애인분들의 소원과 아름다운 사연을 접수받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사 연 -
안녕하세요. 저는 손자, 손녀와 같이 살고 있는 66세의 할머니입니다.
저에게는 둘도 없는 자식이자, 행복한 가정의 가장이었던 제 아들이 어느 날 갑자기 사업에 실패하고, 아들의 사업 실패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했던 며느리가 이혼을 하고 손자, 손녀만을 남긴 채 멀리 떠났습니다. 혼자의 몸으로 살아가고 있었던 제가 갑작스레 손자, 손녀의 생활을 책임지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런 상황에 사는 것이 막막해지고, 손자, 손녀와의 생활을 위해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돈을 벌기가 급급하니 손자, 손녀의 공부, 학교생활은 신경 쓰지도 못하고 지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급여가 90% 감소하여 생활이 더욱 막막해졌습니다.
하루하루를 근근히 생활하고 있는 중, 손녀의 학교생활을 알게 되면서 제 평생 처음으로 너무나도 고마우신 선생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손자와 손녀는 부모와 같이 살지 않는다고 하여 친구들에게 놀림 받는 등 학교생활이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지금까지 다른 선생님들은 많은 신경을 써주시지 않았는데, 새로 담임을 맡겨 된 손녀의 선생님을 달랐습니다. 부모와 함께 살지 없는 아이라고 손녀를 편견하지 않고, 아이가 부족한 과목들을 수업이 끝난 후 일대일로 가르쳐 주시기도 하며, 심지어 아이가 입고 다니는 옷까지 챙겨주시려고 신경써주시는 선생님이셨습니다.
세상에 이런 선생님만 계신다면 좋겠습니다. 너무나도 고마우신 손녀의 선생님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어서 고민하던 중, 복지관에서 소원을 이루어주는 사업이 있다고 해서 글을 남깁니다. 세상에 다시 없을 우리 손녀의 선생님에게 제가 보답할 수 있도록 복지관에서 꼭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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