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에서는 장애인소원들어주기 사업인 사연맞춤형서비스 [story+ dream]을 진행하였다. 이번 사례는 당뇨로 인해 시력을 잃은 시각장애 1급인 윤00님의 사연이었다. 배우자가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두자녀를 키우고 있는 아버지로써 당뇨로 인해 신장투석을 받고 있으며, 시력까지 손실되어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하였다. 아들이 현재 군대에 가 있는 상황이나 건강상의 이유와 여러가지 여건으로 면회를 가지 못하고 있어 아들이 복무하고 있는 부대에 면회를 가고 싶다는 사연이었다. 윤00님의 신장투석으로 인해 일요일에 면회를 하였다. 면회일 아침 아버지(윤00)와 여동생(윤예0)과 함께 아들(윤준0)이 있는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독수리부대로 출발하였다. 아들이 작년에 휴가를 나와 잘 지내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부대에 직접방문하여 어떻게 생활하는지 보게 된다는 생각에 내심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였다. 부대에 도착하여 아들이 생활하는 내무반도 구경하고 아들이 좋아하는 삼겹살로 식사를 한 후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또한 함께 동고동락하는 부대원들에게 간식(치킨)을 제공하여 아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돌아왔다. 아들과 아버지 사이에 쑥쓰러움이 있었지만 표현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신뢰와 애뜻함을 볼 수 있었다. 이번 사연은 비장애인에게는 특별하지 않지만 장애인들에게는 도움없이 이룰 수 없는 특별한 사연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