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의 공약인 경기북부지역 발전 10개 년 계획의 밑그림이 사실상 완성됨과 다름없다. 경기동북부지역 10개 시·군외에 강원도 철원과 춘천까지 포함시켜 발전 전략을 마련한 것이 종전의 유사한 계획과는 다르다. 경기지역을 3대 권역으로 구분하고, 강원지역을 포함시켜 4개 특성화존으로 나눈 뒤 각 지역 특성에 맞는 44개 사업을 선정했다. 경기연구원은 10일 경기도의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경기북부발전 10개 년 계획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서에는 경기동북부지역을 경의권역, 경원권역, 동부권역으로 구분지었다. 경의권역에는고양·김포·파주 3개 시, 경원권역은 의정부·양주·동두천·포천·연천 5개 시·군, 동부권역은 남양주·광주·이천·구리·하남·양평·여주·가평 8개 시·군이 각각 포함됐다. 경기연구원은 이중삼중 규제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부지역을 이번 북부발전 전략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4개 특성화존은 북부발전신성장거점존, 통일평화생태존, 산업발전존, 북한강문화예술존으로 구성됐다. 북부발전신성장거점존은 의정부·양주·동두천 3개 시, 통일생태평화존은 포천·연천·철원 3개 시·군, 산업발전존은 고양·파주 2개 시, 북한강문화예술존은 남양주·구리·가평·춘천 4개 시군으로 나누었다. 또 각 지역 특성에 맞게 선정된 44개 세부 사업 내용에는 경기북부테크노밸리조성, 경기북부미군공여지 및 주변지역 개발사업, 임진간생명벨트 조성사업, DMZ생태평화공원 조성, 한탄강문화관광권 조성, 북한산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등의 사업이 포함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연구 용역은 오는 11월 완료될 예정이지만, 해당 시·군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