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흥장애인복지관

아침저녁으로 쌀랑한 바람이 우리의 곁으로 다가오면서

푸르르던 초록잎의 나무들이 붉은색으로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에서는 봉사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저소득 장애인가정의 주요 반찬인 김장김치를 담그기에 바빴는데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다수의 인원이 모이지 못한지 약 1년이 다되어갑니다.

맛있게 김장김치를 드실 장애인분들을 생각하며 

함께 얼굴을 마주하고 김장김치를 담구던 그 때가 그립고 많이 아쉽기도 합니다. 

함께 모이지 못해 김장을 나눌수 없는 지금 

우리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에서는 누구보다 추운 겨울을

맞이할 저소득 장애인가정의 겨울철 식생활 지원을 위해  

용인신문사와 함께 겨울철 김장지원 프로젝트인 '채워주실래요?'

캠페인을 지난 19일 부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와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김장철 배추값이 많이 올라, 걱정이 많았던 것이 무색하게  

시작과 동시에 많은 봉사자, 단체분들이 캠페인에 참여해주어 훈훈함을 나누었습니다.

'채워주실래요?' 캠페인의 첫 번째 이야기를 지금 나눕니다. 

10월 21일 수요일에는 학생-학부모로 이루어진 행복마을지킴이봉사단

142가정이 일대일로 매칭되어 있는 고령장애인 가정에 

김장김치를 전달하고자 본 캠페인에 참여해주셨습니다. 

드라이브 스루로 김장김치통을 전달 받아 각 가정에서 

김장을 할 때 고령 장애인 가구를 위해 

한 두포기를 더 담가 11월 중 전달 해주실 예정입니다. 

행복마을지킴이 봉사단을 포함하여 지역사회의 많은 

봉사자 및 단체분들이 캠페인에 참여해주셨으며, 

나눔에 참여해주신 분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현재까지 채워진 김장통은 284통. 

조금씩 채워져 가는 김장통을 보며,  우리 지역사회 안에서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극복할 수 있음을 실감합니다. 

'힘든 일이 있었지만 힘든 일만 있었던 건 아니다' 라는 

이지나 작가의 에세이의 제목처럼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힘든 일보다 더 가치있고, 

감사하고 행복한 일들이 기억되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의 '채워주실래요?' 

캠페인의 여정을 함께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