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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 내딛게 도울게요"…로봇으로 재활 훈련

"걸음 내딛게 도울게요"…로봇으로 재활 훈련
입력 2020-09-03 05:59 | 수정 2020-09-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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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용인시가 보행이 어려운 사람들의 재활 훈련을 도와주는 로봇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훈련 효과는 물론이고, 경제적 비용 부담도 덜 수 있어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공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척추에 결손이 있어 걷는 것이 불편한 17살 황영진 군이 재활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기계 위에 올라서 하체를 고정한 뒤 공중에 떠 있으면 로봇이 황군의 몸을 감쌉니다.

    그리고 다리의 이곳저곳을 단단하게 매주자 로봇과 황군은 하나의 몸이 된 듯 밀착됩니다.

    이렇게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면 정확하고도 자연스러운 보행 훈련이 이뤄집니다.

    [황영진/지체장애 2급]
    "바른 자세로 걸을 수 있어서 좋았고, 또 하고 싶어요."

    신체부위별로 운동 상태를 확인하고, 반복적으로 보행동작을 익혀 나갑니다.

    이용자의 체형과 장애 정도에 따라 훈련 정도를 설정할 수 있고, 장시간 훈련도 큰 부담이 없어 치료사가 직접 보행을 돕는 것보다 효율적입니다.

    [강래혁/작업치료사]
    "정확한 보행패턴으로 지속적인 똑같은 움직임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사가 힘들게 한 발 한 발 치료하는거 보다 확실한 효과가 (있습니다)."

    보행재활 서비스가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이다보니 비용이 부담스러웠지만 용인시가 3억 원의 지원금을 확보해, 이달부터는 일반 재활병원의 10분의 1 수준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백군기/용인시장]
    "장애인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면서 치료 효과는 더 높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앞으로도 가까운 곳에서 더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는.."

    용인시는 올해 로봇 재활훈련 대상자를 40명 모집하고, 내년에는 120여 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공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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