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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기능전환사업 - 10살 동원이네 가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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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민
- 20-03-27 14:44
- 4,34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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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사회적으로 거리를 두어야 하는 사람들 마음으로 가까워 져야 하는 사람들
- 첫번째 이야기 - 10살 동원이네 가족
다음 생에 장애인으로 태어나고 싶니?
이러한 질문을 받는다면 선뜻 "그렇다"고 대답하기 어렵다. 그 근본적인 이유는 질문 속 사람들이 이 사회에서 살아가기가 그리 녹록지 않다는 요인이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회에는 선천적인 요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보편적인 사람들의 모습과 다르거나 삶의 방식 또는 사고 방식이 다르다고 후천적으로 구별하여 '비정상'이라고 구분하는 경우가 있다.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는 대개 사회에서 비정상인 사람들로 여겨지거나 혹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사회적으로 힘이 없는 삶을 살아간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나도 사회적 약자일까? – 사회적 약자 (청소년을 위한 사회학 에세이, 2011. 9. 26., 구정화, 신동민, 박새로미)
동원이는 엄마, 아빠와 살고 있습니다.
동원이는 장애를 가진 엄마, 아빠와 살고 있습니다.
지적장애를 가진 엄마...
저신장증, 지적장애를 가진 아빠...
엄마와 아빠는 동원이의 든든한 울타리지만
타인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선생님 이건 뭐에요?”
“선생님 이건 어떻게 하는거에요?”
여느 아이들과 같이 모든 것이 신기하고 궁금한 꿈 많던 동원이는
몇년 전 저신장증, 지적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동원이에게는 평범한 일상조차 욕심이 되어버리는 듯 했습니다.
“복지관에서 신나는 음악에 맞추어 친구들과 함께 놀 때 재밌었어요.”
“복지관에서 선생님이 와서 같이 책 볼때 즐거웠어요.”
“복지관에서 선생님이 내 이름을 불러줘서 좋았어요.”
세상과 동원이를 연결해주던 복지관에서의 수업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멈췄습니다.
동원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아빠는 하지마비로 인한 수술로 수개월째 입원 중입니다.
그렇게 동원이 가족은 세상과 단절된 채 이 사태가 잠잠해지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은 모두를 위한 일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는
일상을 위협받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동원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동원이를 위한 슈퍼맨, 원더우먼이 되기로 했습니다.
동원이가 집에서 할 수 있는 학습지,
동원이가 집에서 할 수 있는 공예놀이,
동원이가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
그리고 매일 제공되는 도시락을 만들었습니다.
“우와~재밌겠다. 이거 하고싶었는데~감사합니다!”
우리가 실천한 사랑에 희망을 꿈꾸는 가족들을 보며
우리가 하는 일의 가치를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장애인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인해
소외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먼저 손을 내밀고 함께 하겠습니다.
닿지 마세요. 사회적 거리
닫지 마세요. 마음의 거리
위 이야기는 당사자분의 동의를 얻어 작성하였으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일부 재구성하였습니다.
희망과 용기가 우리지역사회에 선한영향력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이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