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소식
릴레이기부캠페인 2차 위기가정 지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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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훈
- 20-06-24 18:18
- 6,1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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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로 우리 일상이 바뀐지 4개월이 지났습니다.
이제 마스크와 함께하는 일상은 익숙해져있고
거리 모든 사람들의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을 보면
짧은 시간에 우리 삶의 모습이 참 많이 변화된 것 같습니다.
예전과 같은 일상을 보내려면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한지
혹은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불확실한 내일을 살아가고 있는 지금..
그로인해 사람들과의 관계가 소원해 질 수도
이웃과의 거리가 더 멀어질 수 도 있는 지금..
여전히 우리 주위에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당장의 위기를 혼자 이겨낼 수 없는 어려움에 처한 이웃이 있습니다.
우리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가정을 지원하기위해
5월 18일부터 용인신문사와 함께하는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릴레이기부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릴레이기부캠페인으로 모여진 기금으로
15개동 행정복지센터 및 공공기관과 연계하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가정을 의뢰받아 지원하고있습니다.
캠페인 6주차 현재까지
총 12가구의 위기가정을 발굴하여 지원하였습니다.
이번에 의뢰된 위기가정의 이야기 짧게나마 담고자 합니다.
#1. 사업실패와 화재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이상미님 가정
이상미님 가정에는 냉장고, 가스레인지 같은
당연시 여기는 가전제품이 없습니다.
남편의 사업실패로 인해
남편은 지방에서 경비일을 하며 힘겹게 채무를 갚고 있고
아들과 함께 살고 있던 원룸에서 화제로 인해
빈손으로 나와 고시원 생활을 하다가
얼마 전 작은 빌라를 얻어 이사를 왔습니다.
빈손으로 나와 옷가지와 침구류 외에는 집이 텅 비어있었습니다.
같이 살고 있는 아들도 지병으로 인해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상태로
이사 온지 몇 개월이 지났지만 임대료를 낼 형편이 되지 않아
몇 달째 밀리고 있어 계약해지와 소송 통지를 받고 있는 상태라
주거비와 가전제품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상미님 가족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에서는
주거비와 냉장고,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 물품구매를 지원해드렸습니다.
#2. 코로나19로 인한 사업실패로
가족해체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원정님
김원정님 가족은 부인과 3명의 자녀를 둔 지극히 평범한 가정이었습니다.
자그마한 사업을 하고 있던 김원정님은
올해 초 중국으로 사업을 확장하여행복한 미래를 꿈꾸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시작도 못해보고 사업을 접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함께 사업을 운영하던 동료들은 순식간에 채권자가 되어
김원정님을 압박하여 혼자 나와 고시원에서 생활하던 중
10년간 약물을 복용하며 버티던 조울증이 재발하여
극단의 선택을 시도하여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또한 자녀들은 더 이상 학교에 갈 형편이 안 되어 자퇴를 하고
부인과 함께 처갓집으로 살게 되면서
순식간에 평탄한 가족은 해체의 위기에 놓여있었습니다.
이에 저희 복지관은 사례회의를 통해
김원정님의 경제적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생계비 100만원 지원을 결정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독거생활을 하며 알콜중독으로 치료의 어려움을 겪는 민수씨,
장애와 코로나19로 인해 근로가 어려워 어려움이 있는 진숙씨 ,
고령의 조모가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정신지체 아동 한동이 가정..
기흥구 15개동 행정복지센터와
용인시자살예방센터, 용인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추천으로 의뢰된
5명의 가정에
생계비와 의료비, 주거비 총 4,541,527원을 지원하였습니다.
위기가정 지원금의 세부 사용 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번 릴레이 기부캠페인을 통해 후원자님들의 마음이 한데 모여
어려움에 처한 가정에 희망을 전해드릴 수 있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불확실한 미래로
서로의 관계가 소홀해 질 수 있는 지금
더욱 가치있는 휴머니즘을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나눔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